2016년 11월 8일입니다.
어제부터 아팠던 어금니 안쪽 잇몸이 오늘은 더 아파서 아침부터 치과를 다녀왔습니다.
저탄수고지방다이어트 식단의 부작용일까 고민했던게 무색하게 제일 안쪽 어금니 쪽에 불순물이 있어서인접한 잇몸에 염증이 발생했던 거였습니다. 마취를 하고는 이빨을 뽑아내는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세게 당기면서 긁어내는데 마취를 했음에도 너무 아팠네요. 목요일에 다시 와야 한다고 합니다. 다 못 긁었다는데 부어서 잘 안되나봐요. ㅠ
피도 좀 나고 안쪽 잇몸이 어금니보다 높게 부풀어서 아침은 못먹었습니다.
점심엔 항생제도 먹고 진통제도 먹어서인지 조금 괜찮아졌네요.
숙주나물이 들어있는 국이랑
씹기가 불편할거 같아서 한 계란찜을 먹고요.
마침 어제 주문한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오일을 쿠팡맨이 로켓배송을 해줘서 양상추 샐러드를 해먹었습니다. (쿠팡맨 엄청 친절하네요. 물건 주고 45도로 인사까지 하고 현관문 닫아주면서 가심)
이건 그냥 반찬으로 있던 시금치 나물인데 키토식단에 딱 맞는 반찬이라 좋구요.
콩나물무침도 키토식단이랑 잘 맞아서 이가 아픈데도 점심을 맛있게 먹었네요.
저녁에 잇몸상태가 좀더 좋아져서 지난번 했던 수육 냉장고에 보관해 뒀던걸 구워먹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구웠는데도 냄새가 나서 ㅠㅠ 후추를 좀 뿌리고 먹으니 먹을만하네요. 분명히 수육 바로 했을때는 세상 다시 없을 맛의 수육이었는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고기는 부추무침이랑 같이 먹고요.
마무리로 수육국밥 한그릇을 밥없이 죄다 먹었네요. 지방이 좀 없는 고기들로만 있어서 약간 아쉽네요. 배달 시켜 먹은건데 내장탕이나 소머리국밥같은거 배달전문점말고 제대로된데서 배달해주면 그거 자주 시켜먹을거 같은데요.
가슴통증, 속쓰림도 사라지고 잇몸 부은거는 LCHF 다이어트 부작용은 아닌걸로 판명나서 기분이 좋습니다.
항생제를 먹어서 그런지 배가 약간 꾸륵꾸륵거립니다. 저탄수고지방 다이어트 시작하고부터는 완전 예쁜형태의 응가만 했었는데요. 내일은 조금 불편한형태가 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