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제닉(LCHF) 다이어트/레시피

두툼한 함박스테이크를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VeryIP 2018. 7. 9. 22:08

오늘은 저탄수고지방다이어트에 딱좋은 영양성분, 먹기편한 함박스테이크를 만들어 봤습니다.

백종원 함박스테이크가 유명하던데 키토제닉다이어트에는 밀가루나 빵가루가 들어가면 안되거든요. 그래서 밀가루 없이 만들어 봤습니다.

먼저 돼지고기 다짐육을 준비합니다. 정육점에 가서 뒷다리와 비계를 섞어서 다져달라고 하면됩니다. 뒷다리는 무척 뻑뻑한 부위지만 비계를 추가하면 함박스테이크에 쓰기 좋습니다. 다합쳐 1kg을 넘었는데 가격은 6천원이네요. 

뒷다리살 600그람에 비계 400그람 달라고 해서 1kg 내외로 주문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마트에서는 비계를 안파니까요 정육점을 가서 사세요.

볼에 다 털어 넣고 보니 이렇습니다. 섞어서 다져주긴했는데 비계가 한곳에 좀 뭉쳤네요.

여기다가 100그람에 1580원하는 호주산 척아이롤 소고기를 600그람 넣습니다. 1만원 가량됩니다. 사진에 보이는 소고기에서 반만 썼어요. 돼지고기와 소고기 합쳐서 1만6천원으로 끝냈네요.

밀가루나 빵가루 전분을 넣지 못하므로 넣을 재료들입니다. 호두, 참깨, 햄프씨드를 갈았습니다. (아몬드도 괜찮습니다.) 다해서 약 300그람 됩니다. 모두 저탄수고지방 다이어트에서 권장하는 식재료들입니다. 

갈은 재료들을 볶아줍니다. (안볶아도 되지만 볶으면 왠지 더 고소할거 같아서...)

양파도 갈아주고 양파는 1개 반 갈았습니다.

후라이팬에 볶습니다. 양파는 꼭 볶아야 되는데요 안그러면 나중에 함박스테이크를 구울때 물이생겨서 함박스테이크가 부서진다고 합니다.  노릇노릇해질때까지 볶습니다. 

재료를 큰 볼에 모두 때려 넣습니다. 사진을 깜빡했는데 샐러리와 버섯도 갈아서 넣어줬습니다. 여기에 후추와 소금을 취향껏 넣어줍니다. 계란은 1개만 넣고요. 계란을 많이 넣으면 반죽이 질척해집니다. 주의! 

후추와 소금이 취향껏이라서 가늠이 잘 안될텐데요. 잘섞어서 반죽해본뒤에 약간만 떼서 후라이펜에 익혀서 드셔보시고 더 추가할지 말지 결정해보시면 됩니다.

자 이걸 이제 엄청 치댑니다. 손잘 씻으시고 손톱도 잘 정리하시고 맨손으로 하시는게 편합니다. 지난번에 비닐장갑끼고 했다가 불편해서 고생했었어요.

함박스테이크 모양은 앞접시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이렇게 앞접시에다가 비닐봉투를 깔고 그위에 일정량을 정해서(한주먹, 두주먹 이런식으로) 올리고 펴줍니다.

그러고 빠져나온 비닐을 접어줍니다.

이렇게요.  그리고 접시를 뒤집으면 비닐로 포장된 함박스테이크 완성! 다들 가운데를 눌러주라는데 눌러줘봤자 잘 티도 안나니까 무시해도 됩니다. 구울때 가운데 좀 부풀면 뭐 어때요?

이걸 냉동실에 얼리면 함박스테이크만들기는 끝! 키토제닉 식단으로 아주 든든합니다.

며칠뒤에 저탄수고지방다이어트용 점심도시락으로 가져간 함박스테이크입니다. 슬라이스 치즈 보시면 크기는 짐작이 가시죠?

두께는 엄지손가락 두께입니다. 단단하게 형태도 잘 잡혀있습니다. 

 다 식어서 비주얼이 좀 별로인듯하지만 맛은 무척 좋구요. 두툼하니 씹는 맛이 좋습니다. (사실 생각보다 더 두껍게 만들었어요. 약간만 더 작게할걸)

구운뒤에 바로 먹으면 육즙 막 흐르고 치즈 녹아내리고 정말 맛있습니다. 다들 만들어보세요.  고기랑 이것저것 들어간것까지 다하면 2키로 정도 되니까 어느정도 크기로 만드냐에 따라 다르지만 꽤 많은 갯수가 나옵니다.

주말에 만들어 두면 간단히 하나 구워먹기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