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분위기 좋고 실력좋은 고잔동 "로터스 커피"

생긴지는 조금 된거 같은데 외부에서 보면 간판이 눈에 안띄어서 이제야 가봅니다. 고잔동 우리은행 365코너 바로옆에 있는데 흰색으로 된 카페입니다. 간판은 손바닥만하니까 그냥 하얀가게를 찾으시면 됩니다.
제가 최고로 치는커피는 손님별로 없을 때 신경써서 만들어 주는 폴바셋 라떼인데요. 안산에서 가장 가까운 폴바셋이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 있어서 자주 갈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여기 라떼도 무척 괜찮은 품질을 보여주네요. 라떼아트가 멋져요.

저는 라떼아트를 신경써주는 카페를 좋아하는데요. 예뻐서이기도 한데 더 중요한건 라떼아트를 만들어내려면 고운거품이 생기도록 우유 스팀을 잘 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우유와 커피 비율도 좋아지고 맛도 좋아지죠.

부드러운 우유거품과 커피향이 좋습니다. 저도 집에서 가정용 머신으로 밀크스팀하고 커피내려서 라떼아트에 항상 도전하고 한번도 성공은 못했지만 라떼아트를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커피를 내리고 스팀밀크를 만들때 맛이 제일좋았습니다.

로터스 커피에서는 여러 스콘도 직접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막 스콘이 나온 시기에 가게 문열고 들어가면 안살래야 안살수 없는 맛있는 빵의 향기가 가득 찹니다.

디자인은 좀 투박하지만 맛은 정말 좋을거 같은 당근케이크도 있습니다. 빵을 자제해야해서 아직 먹어보지는 못했지만요.

인생 치즈케이크라고 당당히 이름을 붙인 치즈케이크도 판매중입니다.

수제 생초콜릿과 정말 리얼 초콜릿가득한 브라우니도 있어요. 사진이 어디 갔는지 없지만 아이들한테는 이 브라우니 아이스크림 세트를 사줬는데요. 브라우니 하나와 아이스크림 한스쿱이 같이 나옵니다.  애들한테 사정해서 간신히 한입 얻어먹었는데 아주 진합니다.

내부는 작고 아담한 편이라 테이블은 몇개 없는데요. 테이블마다 생화가 있어서 분위기가 좋구요. 하얀색으로 가득한 실내의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창가쪽에도 테이블이 조금 있구요.

매장의 반을 카운터가 차지합니다.

저 뒤쪽으로는 직접 제빵을 하는 공간도 보이네요.

한국커피챔피언쉽 심사위원 인식표인데요. 로터스커피 사장님껀가봐요

감사장도 같이 있네요. 이거 보면서 주문전부터 기대도 많이 했어요. 일하시는분이 알바는 아닌거같고 사장님 같았거든요.

커피머신이 반짝반짝합니다.

로터스 커피 메뉴판입니다. 라떼가 4,500원으로 가격으로 승부하는 곳은 아닙니다.
안먹어봤지만 다른곳에서는 보지못하는 특수한 메뉴들이 꽤 있습니다.
아인슈페너, 크림라떼, 에스프레소 그린티라떼 같은것들요. 아인슈페너는 요즘 카페들사이 유행인지 좀 자주 접할수있긴 합니다만.
에스프레소 그린티라떼는 테이크아웃으로 마셔봤는데 꼭 머그컵에 받아서 매장에서 바로 드셔보세요. 정말 특이하면서도 괜찮은 메뉴였는데 테이크아웃하니 많이 아쉬워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