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맛집 혹은 맛없는집

유가네닭갈비와 윤기 좔좔 볶음밥, 아이들이 먹기 좋은 불고기철판볶음밥[안산 사동 한양대 에리카 부근 :: 맛집 or Not]

VeryIP 2016. 6. 10. 18:12

방문일 : 2016.5.28.


2000년 초반인걸로 기억하는데 그때 한창 춘천닭갈비가 유행이었습니다. 어딜가나 춘천닭갈비가 있었는데요. 개별 점포도 여러군데 있었고 전국체인도 여러 종류 있었습니다.  


당시의 진짜 춘천지역에서 닭갈비 가게에서는 어떻게 기본 반찬이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체인점에서는 미역냉국, 마카로니 마요네즈 샐러드(초반에는 건포도에 당근, 오이도 약간 있었던듯 한데 나중에는 순전히 마카로니랑 마요네즈 뿐이었죠), 양배추를 가늘게 채썬거랑 소스를 기본반찬으로 제공했었습니다. 


항상 배고팠던 나이라서 몇그릇씩 리필해 먹었습니다.


물론 그때는 돈이 궁한 시절이라 닭갈비는 절대로 먹지 않았구요 "닭야채볶음밥"이라고 닭고기는 정말 조금 들어있고 야채랑 같이 볶아주는 볶음밥을 먹었는데요 이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어쨋든 매콤한게 땡겨서 닭도리탕으로 할까 닭갈비로 할까 고민하다가 전에 중앙동 유가네 닭갈비에서 잘먹었던 기억이 나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도 있다는 유가네로 갔습니다. (이런게 체인점의 위력일까요? 기억은 중앙동 유가네지만 재방문은 한양대 유가네로 ㅎㅎ) 중앙동은 아이 데리고 가기 뭔가 복잡해서 ㅎㅎ 


내부는 이렇게 생겼는데요 조리실도 깔끔해보이고 매장도 깨끗합니다. 


단체손님이 1시간뒤에 50명인지 80명인지가 있어서 1시간 밖에 여유가 안되는데 괜찮으시냐고 물어보시던데요. 저희를 뭘로 보고 ㅋㅋ 30분도 안걸립니다. 


메뉴판을 보니 춘천과는 달리 닭갈비가 종류가 많습니다.  


1인분에

유가네닭갈비 7500원

원조파닭갈비 8500원

숯불닭갈비 9000원

매운닭갈비 8500원

쭈~닭갈비 8500원

낙지닭갈비 9000원


中, 大로 주문하는 메뉴도 있네요

치즈 퐁~닭

갈릭 퐁~닭

언제나 기본이 중요하니까~ 유가네닭갈비를 주문했습니다. (전에 중앙동 유가네닭갈비에서는 숯불닭갈비를 먹었었는데 맛있었습니다.) 저는 새로운 메뉴를 시도하는 걸 좋아하지만 우리 아내님은 기본을 좋아하니까요.  


일행이 좀더 많았으면 후루룩 떡볶이까지 주문했을텐데 아쉽습니다.(맛있어 보이는데 ...) 사진처럼만 나오면 4000원이라는 가격에 대박일거 같은데.


매운걸 못 먹는아이를 위해서 불고기철판볶음밥(가격 : 5000원)도 같이 주문했습니다. 다행히 따로 볶아져서 나온다고 합니다. 전혀 안맵다고 아이 먹을 수 있다고 그러네요.  먹을거 없으면 편의점에가서 모닝두부나 김 같은거라도 사와야하나 고민이었는데 아이가 먹을 수있는 음식이 있네요.


주문해 놓고 닭갈비가 나오기 전까지 반찬코너를 둘러봅니다.

추억의 마카로니 샐러드와 미역냉국이 있네요. 채썬 양배추도 역시 있습니다.  


우동국물도 있네요~ 


요만큼만 퍼왔습니다. 다이어트 중이니까요~ 리필도 안했다는거~


와~ 이건 제가 먹고 싶은 비주얼인데요. 아이를 위해 주문했던 불고기철판볶음밥 입니다. 계란후라이까지 올려져 있어요!!

먹어봤는데 맛있습니다. 아이가 별로 안먹어서 제가 반이상 먹은건... ㅠ


닭갈비가 좀 늦는다 싶었더니 조리완료된 상태로 내옵니다. 요즘 유가네 닭갈비가 다 이런지 한양대 에리카점만 이런지 모르겠네요 전에 중앙동에서 먹을때(1년전?)는 테이블에 와서 조리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테이블에 와서 알바생이 어설프게 조리하는 것보다는 조리실에서 전문적으로 조리해 오는게 튀지도 않고 더 맛있게 해주는 거 같아서 좋습니다. 닭갈비는 저 양념이 참 맛있어요. 떡도 맛있고.


달갈비를 후루룩 먹다가 2/3 남은 시점에 밥 볶아달라고 볶음공기를 1인분만 시켰습니다.  다먹고 시키면 숟가락이 쉬게 되서 미리 미리 주문하는게 좋아요.


정신 놓고 먹다가 아차하고 찍었습니다. 저 빨갛게 반짝반짝하는 밥알이 참 좋아요 역시 모든 철판음식의 마무리는 볶음밥!!

본품보다도 볶음밥!! ^^*   볶음밥이 맛있어야 진짜 맛집! 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철판닭갈비는 어딜가나 보통은 하니까요. 


다음번에는 닭야채볶음밥을 먹으러 다시 와야겠습니다.  아 그런데 메뉴판을 다시보니 닭갈비 철판볶음밥이 있네요?

이건 닭야채볶음밥보다 닭고기가 조금 더 들어있는 그런메뉴인가?? 500원 더 비쌉니다.  학생때 평소보다 약간 돈이 여유있을때 닭야채볶음밥 3인분에다가 닭갈비 1인분을 추가해서 볶아달랬는데 그걸 정식으로 메뉴로 만든 듯한 느낌입니다. 궁금하네요. 오늘도 잘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