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 2016. 6. 1.
근처에 볼일이 있어 본오동을 갔다가 끝나고 오랜만에 망향비빔국수가 생각났습니다. 언제인지 모르겠는데 식당이름이 망향비빔국수에서 망향식당으로 바뀌었죠. 위치도 좀 옮겼구요. 감골도서관에서 도보로 10분이면 갑니다.규모도 좀 작아진듯??
몇년전에 댕이골에 있는 산두리비빔국수가 정말 맛있엇을때 망향비빔국수도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망향식당으로 바뀐뒤로는 가보질 못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됐네요.
망향식당에서는 비빔국수만 있는건 아니죠. 초계국수가 있습니다! 초계국수라는 이름에서 뭔지 몰랐을때는 초는 모르겠고 계는 닭 계(鷄)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식당에 적혀있는 글을 보니 초는 식초의 초이고 계는 겨자의 사투리랍니다. 식초와 겨자로 간을 맞춰 먹는 국수라네요. 그래서 초계국수! 그렇지만 안심하세요 닭고기는 글자의미와 상관없이 들어갑니다. 닭가슴살이라 운동으로 다이어트중이신 분에겐 딱이죠.
녹색간판이 강렬하죠~ 녹색이 이렇게 강렬한 느낌을 풍길줄은 몰랐는데 그 글자체때문에 더 그런것 같네요. 간판에 인쇄된걸 보니 초계국수와 닭곰탕이 원래 주력인가 봅니다. 예약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전화번호는 031-419-5388 입니다.
반찬은 냉면집처럼 단촐하구요. 초계국수는 이렇게 나옵니다. 닭고기로 낸 육수에 면과 닭가슴살, 오이, 계란 그리고 깨소금 가득 들어있습니다. 닭가슴살과 계란으로 면요리에서 부족한 단백질까지 가득합니다.
근력운동하고 나면 단백질 섭취해야되는건 다들 아시잖아요? 다이어트의 기본입니다. 냉면하고는 비교가 안됩니다.
초계국수는 면요리지만 배부르게 먹고 포만감이 오래가서 군것질거리를 안찾아도 좋아요.
면발은 요정도 굵기라서 먹기 딱좋습니다. 국물이 워낙 차가워서 그런지 면발이 탱글탱글합니다. 아주 맛나죠. 국물 막 마시면 머리 띵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맵거나 뜨겁지 않아서 아이가 먹기에도 좋아요.
식당 내부는 이렇게 깔끔한 식탁으로 되어있습니다. 메뉴판이 단촐합니다. 벽에는 초계국수의 유래가 적혀있네요. 아~ 모든 메뉴는 포장됩니다라고도 적혀있습니다. 가족을 위해 포장해가는 센스!
기본 테이블 세팅은 이렇게 되어있는데요. 김치가 맛있어요~ 저 김치랑 밥한그릇 있으면 한끼 금방 해결하겠더군요.
뜨거운 육수도 한쪽에 마련되어있으니~ 초계국수 드시다가 너무 차가운 분들은 따듯한 육수로 입가심하시면 됩니다.
메뉴판은 벽에 붙어있구요 가격이 대체로 저렴합니다.
초계국수 6000원
비빔국수 6000원
잔치국수 5000원
닭곰탕 6000원
이거외에 만두도 파네요~ 담두만두? 이게 뭘까요? 궁금하네요
국물까지 거의 다마실뻔하다가 간신히 멈췄습니다. 젓가락에서 예전 망향비빔국수의 흔적이 보이네요. ㅎㅎ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 점심시간이 되기전에 가서 사람이 없었는데 12시 되니까 금새 테이블이 가득 찹니다. 여럿이서 드시려면 일찍가시거나 늦게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