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맛집 혹은 맛없는집

저렴한데 맛은 고급진 냄새없는 담소 소사골 순대국 [안산 문화광장 법원 부근 :: 맛집 or Not]

VeryIP 2016. 5. 24. 11:19

방문일 : 2016. 5. 6.


이번에는 담소 사골 순대국집을 다녀왔는데요 .지나가면서 새로 오픈 준비를 하는 가게를 봤었습니다. 인테리어가 제법 깔끔해보여서 카페가 생기려나하고 궁금해 했는데 공사 끝나고 보니 순대국집입니다. 순대국 완전 좋아하는데 새로 생겨서 얼른 가봐야지 하다가 못가고..  벌써 개업한지 한달은 지난것 같네요


외부에는 알렉스가 커다랗게 광고중인데요 무엇보다고 가격이 엄청 저렴합니다. 4,900원이라는 깜짝놀랄만한 가격! 대학가 순대국집도 이런가격은 없던데요~ 여기가 법원하고 가깝고 문화광장하고도 가까운편이라 임대료가 높을텐데.. 쓸데없이 사장님 걱정해봅니다.


외부사진을 못찍었는데 개업한지 얼마 안되서 로드뷰에도 안나오네요


매장 분위기는 이렇게 깔끔합니다. 순대국집 같지 않아요.  순대국 포장은 4500원이라고 적혀있네요~ 가격이 참 싸네요 이렇게 싼 가격이라서 음식이 걱정되는데 어떨까요?


제일 궁금한 가격표와 메뉴판입니다. 여기는 순대국이 3종류가 있는데요. 들어가는 고기의 종류가 다릅니다. 젤 비싼 메뉴는 소고기가 들어가네요. 그리고 육수는 모두 소 사골육수!   가격이 4900원, 5200원, 5500원이라 별차이가 없지만 원가는 가격차이가 꽤 나는 메뉴들입니다.


담소의 이름이 세상에 알려질 때가지 세일된 가격으로 판매합니다. 라고 되어있는걸 보니 유명해지면 원가로 돌아갈건가본데요 그래도 1년은 세일 가격을 유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단 처음 가는 매장에서는 제일 기본을 먹어보는거니까 일반 순대국을 주문합니다.


기본적인 테이블 세팅은 이렇게 무생채, 깍두기, 집게, 접시와 컵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무생채가 맛납니다 보통 깍두기와 김치를 주는데 여기는 김치대신 무생채를 주네요


깍두기도 시원하니 먹기 딱 좋습니다.


기다리던 순대국이 나왔네요~  테이블에 놓을때까지는 뽀얗게 하얀 국물로 왔는데요 안에 다데기 한덩이가 들어있습니다. 수저로 휘저으면 저렇게 색이 발그레해지죠. 하얀국물 좋아하시면 주문할때 다데기는 빼달라고 말씀하셔야 될거에요~   일단 순대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용추골하고 비슷한 순대구요 머리고기도 돼지 냄새 별로 안나고 맛있습니다.  특히 국물이 사골국물이라 그런가 아주 그만입니다.


먹다보니 안에 당면이 숨어있었네요~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다만 개업한지 처음이라 당연하겠지만 4살아이랑 같이 갔는데요 아이는 매운걸 못먹으니까 보통 저렇게 빨간국물 나오면 미리 말씀을 해주시던가 하얀국물을 작은 접시에 추가로 주는 가게들이 많은데요  그렇지 않아서 조금 아쉽... 지만 기본서비스항목은 아니니까요 어쩔순 없죠 


사장님이신듯한 나이많은 어르신(할아버지 삘) 한분계시던데 뭔가 잘하려고 하는것 같으면서도 굳어있는게 신병같은 느낌인데요 퇴직하시고 자영업 처음하는 분위기였어요.  잘되서 대박 나시길 바랍니다.  ㅎㅎ


아 한가지 음식에서 아쉬운건 밥을 잘못하신건지 쌀이 별로인지 몰라도 탱글탱글한 밥알이 아니고 좀 뭉개져있는듯한 그런 비주얼이었네요 밥맛은 나쁘진 않고 보통이었습니다.  다음번에 다시 비교해봐야겠습니다. 


소사골 국물이라 기력 보충도 되는것 같은 순대국~ 냄새없는 고급진 맛인데도 가격이 타 순대국집보다 월등히 저렴해서 당분간 이근처에서 순대국집을 가게되면 여기로 가게 될 것같습니다.  가성비 최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