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맛집 혹은 맛없는집

"고구려짬뽕 10101" 에서 묵직한 짬뽕 국물 즐기기

VeryIP 2018. 7. 9. 22:04
 처음 시작은 점심 뭐먹을까 이런얘기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얘기하다보니 짬뽕이 잠깐 등장하고 나서 어느덧 점심 얘기로 바뀌어서는 짬뽕을 먹으러 가자고 결정이 났습니다.

고잔동 홈플러스 인근에 있는 고구려짬뽕 10101로 갔는데요. 오늘 엄청나게 더운데도 사람이 가득찼네요. 다행히 한테이블이 남아서 착석했습니다.

먼저 나온 탕수육 "미니"

찹쌀탕수육인데요 부먹 찍먹의 고민과 다툼이 없도록 아예 소스가 부어서 나왔습니다.

탕수육이 쫀득쫀득하니 맛있습니다.

 역시 탕수육은 매장에서 바로 조리되서 나온걸 먹어야 하나 봅니다. 바삭 쫀득하면서 고기도 부드럽게 잘 씹힙니다. 소스는 그냥 평범합니다만 거슬리지 않네요.

삼선짬뽕이 나왔습니다.

홍합, 오징어, 버섯, 숙주, 양배추가 건더기의 주재료네요.

그외에 다른 건 없어보입니다. 좀 아쉬운 구성이네요. 일행이 주문한 삼선불짬뽕에는 작은 낙지한마리가 더 들어가 있었습니다.

저탄고지 다이어트중이라서 원래 주문할때 면은 빼고 달라고 하려고 했으나 일행들이 면을 먹겠다고 해서 그냥 주문하고서 접시에 면을 다 빼담았습니다. 양이 많습니다.

면을 빼고 나니 수위가 반으로 줄었습니다. 이렇게보니 짬뽕 건더기가 별로 없어보이네요. 해물도 별로없고 야채도 적고 그렇네요.
 그래서 금방 건더기를 다 먹고 국물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저탄수고지방 다이어트에서 짬뽕국물은 권장하지 않는데요. 저는 좀 다이어트한지 오래되다 보니 이런건 가끔은 다 마셔줍니다.
 아 근데 여기 짬뽕국물 맛이 좋은데요? 뭔가 국물이 묵직한게 딱 힘들지 않을 정도까지 맵고 짭짤하고 살짝 달달한 느낌도 나는게 맛있습니다. 아무래도 저탄고지 다이어트 시작한지 얼마 안되신분들은 절대 드시면 안될거 같아요. 전분이 많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아래로는 메뉴와 가격표입니다. 간판이 짬뽕이지만 짜장과 볶음밥, 군만두까지 팝니다. 깐풍기 팔보채 같은 요리메뉴는 없네요.

아 참 삼선불짬뽕을 먹은 일행 1명은 너무 매워하더라고요. 제가 한숟가락 먹어봤는데 제꺼랑 맵기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매워하길래 세번더 국물 떠먹어보니 제 속도 부글거립니다. 오지게 맵네요.
 불짬뽕은 매운음식 못드시는 분은 시도 안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에 고구려짬뽕의 주소와 전화번호가 나옵니다. 물어보니 포장도 된다고 하니 미리 전화해서 포장시켜놓고 바로 픽업해가면 좋겠습니다.

다행히 바로 옆에 맥도날드가 있습니다. 맥도날드에서 바닐라아이스크림 콘이 6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중입니다. 매운속을 달래주기 딱 좋네요. (저는 다이어트중이라서 딱 한입만 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