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제닉(LCHF) 다이어트/다이어트기록

1일차 고지방다이어트 일기

VeryIP 2016. 10. 27. 19:47
어제까지 탄수화물을 마구 흡입했습니다. 떡도 먹고 사무실에 비상식량처럼 쟁여뒀던 과자도 다 까먹고 피자도 먹고 밥도 두그릇씩 먹고요.

오늘 즉 2016. 10. 27. 부터 고지방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어제밤까지 코코넛오일이 역해서 못먹지 않을까? 버터는 괜찮을까 부담스러웠어요.

일단 아침은 베이컨을 조각내서 버터없이 계란 2개랑 같이 마구 볶았는데요.
아침이라 크게 땡기는 맛은 아니었고 어쨌든 많은 거부감없이 먹었습니다.
 베이컨 100그람과 계란 2개는 아침에 먹기 좀 힘들더라고요 배불러서 간신히 먹었습니다.

점심은 베이컨 100그람을 따로 익히고 계란프라이 해서 도시락 싸왔는데 그냥 저냥 먹을만 했네요. 그런데 베이컨을 잘못샀는지 엄청 짭니다. ㅠ 아침에는 잘 몰랐는데 어마어마하게 짜요. 그무엇보다 짜서 힘들었네요.

경황이 없어서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그리고는 코코넛오일도 한번 먹어봐야지 하고 숟가락으로 한가득 떠서 꿀꺽해봅니다. 앗 좀 느글 미끌 향은 쫌 내취향은 아닌듯 으으 ....  근데 각정했단것보다는 잘들어가네요 ㅋ

트림이 좀 잘나오는 편인데 트림할때도 역한냄새 거의 안올라옵니다. (꺼억하고 대놓고 시원하게하는 그런 큰트림은 아닙니다.)

그러다가 저녁은 조금 요리를 해봤습니다.

너무 베이컨이 짜서 물에 풍덩하여 익히고 건져냈습니다. 200그람이고요
그후 버터를 가운데 손가락 네마디 만큼 넣고 브로컬리를 사진만큼 넣고 베이컨을 다시 바짝 익혔습니다. 예쁜색깔이 될때까지요.

다끝났을때 후추를 뿌리고 불을 끄고는 부추를 넣고 잔여 열로 숨을 살짝 죽였습니다.


맛있어 보입니다. 버터를 녹일때는 버터향이 대박나서 좀 그랬는데 다넣고 후추까지 넣으니 괜찮아지네요. 적당히 풍미가 나는 수준입니다.


부추와 후추의 조합이 향을 참 좋게 해주네요.

아침 저녁에 비해 훨씬 맛있네요.

그러고 나서 모두들 하는 방탄커피를 시도합니다.
버터와 코코넛오일 넣고 블렌더 돌리는 정도는 아니고요. 간단히 버터만 새끼손가락 2마디 정도 넣고요. 거기다가 에스프레소 1샷을 내립니다.

약간의 뜨거운물을 더하고 휘휘 저으면

요렇게 기름이 둥 뜨는 커피가 탄생. 비주얼은 웩윀

그렇지만 먹어봤습니다.

그런데

어라? 버터향은 안느껴지고요.
평소 아메리카도 보다 물을 더 적게 넣었는데 그냥 뭔가 다 부드러워요.
커피 형태를 안보며 먹으니 괜찮네요.

1일차 무사히 걱정했던거와 다르게 지나갔네요.

체중기록은

요렇습니다. 벌써 어제보다 좀 빠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