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맛집 혹은 맛없는집

하남 스타필드 생면파스타 "도우룸" 보통은 보기힘든 파스타들을 만났다.

VeryIP 2017. 7. 13. 21:23
 광고를 엄청 해대던 하남 스타필드를 가봤습니다.  원래 이런데 가면 맛난거 한번 먹어줘야 되잖아요?  음식점이 참 많았는데 우리가 선택한건 "도우룸".
 생면파스타이고 파스타면의 종류가 독특합니다. 보통 동네 파스타집에서는 보기 힘든 비주얼이죠.

 파스타면의 형태를 디스플레이 해놨는데요. 디스플레이 순서대로 메뉴판에 적힌 설명 그대로 적어보겠습니다.
 레지네티 : 러플 모양의 파스타로, 도우룸에서는 반죽에 카이엔페퍼를 넣어 붉은색을 띠며, 살짝 매콤한 맛을 가짐.
 파파델레 : 넓고 평평한 모양의 파스타로, 도우룸에서는 두 겹의 도우 사이에 파슬리를 압착해 향기와 색감을 더함.
 카펠리니 : 얇은 머리카락이라는 뜻을 가진 소면 굵기의 긴 파스타로, 도우룸에서는 오징어먹물과 반죽해 검정색을 띔
 리가토니 : 원통형의 파스타로 표면의 굴곡은 소스를 잘 묻어나게 함.

 자 "깊고 진한 고기맛의 볼로네제 소스를 곁들인 카이엔 레지네티" 라는 메뉴입니다. 가격은 2만1천원인데요. 위에 뿌려진 하얀건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입니다. 무지 딱딱한 치즈인데 갈아서 올리면 따뜻한 면때문에 살짝 녹으면서 풍미가 좋아집니다.

 근데 이거 파스타면이 뽀글뽀글해서 그런지 소스가 면에 찰싹 달라붙어 있어서 약간 짭니다. 그래서 맛있군요. 읭?

 독특하고 처음보는 파스타고 맛은 딱 소고기갈아서 토마토퓨레랑 섞은다음에 매콤하게 한 그런 맛인데 가격이 쎄서 맘이 좀 불편한 맛입니다.

요거는 "진한 양고기 어깨살 스튜를 곁들인 허브 압착 파파델레"라는 이름의 메뉴고요 가격은 위와 동일한 2만1천원.

노란 면사이로 은은하게 녹색 식물이 낑겨있는게 보입니다. 설명대로라면 파슬리겠네요. 여기에 올라간 치즈는 페코리노 로마노라는 치즈라네요. 처음 먹어봅니다.

 근데 메뉴들이 생소하여 방황하다 고르다 보니 양고기 어깨살이라는 단어를 제대로 못봤는데요.
 이게 느낌이 꼭 개고기 수육 살코기 퍼진거같아요. 저는 맛있었습니다만...  양고기 취향이 아니신분들은 조심하셔야 될듯?
 양고기가 들어가다보니 이것도 역시 고기맛이 듬뿍이에요. 약간매콤한것도 비슷하구요. 하나는 뭔가 다른 느낌을 가진 파스타를 주문했어야 됐는데 실수했습니다.

  파스타가 높은 가격과 잘못된 선택으로 맘을 불편하게 했다면 이것만으로 맘을 흡족하게 합니다.  로메인 샐러드인데요. 메뉴명은 그릴 시저샐러드에요.

계란 노른자와 앤초비,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가 토핑되어 있습니다.

통로메인이라서 더 멋지네요. 잘라야해서 귀찮기 하지만요. 로메인이 정말정말 신선합니다.

포크와 나이프로 잘라야하기 때문에 이렇게 처참한 상태가 되버렸습니다만 맛이 끝내줍니다.
가위와 집게를 같이 내주면 좋겠더라고요. 통으로 나오니 예쁘긴한데 왜 직접자르게 하나 했더니 이거 포크와 나이프로 다 자르다 보니 힘들어서 배고픕니다.
시장이 반찬이다라는 격언을 메뉴에 적용한 참신한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우린 또 이런데 가면 일찍가는거 좋아해서 전혀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텅텅빈 테이블들 보이죠?
탄산수일거같은 비주얼을 보여주는 그냥 맹물을 줍니다. 탄산수를 주면 좋을 것 같네요.

아 그리고 여기는 피클이 유료더라고요. 리필은 안되고 추가 구매해야되는데

뭐 좀 고급져보이기도하고 신기한거 여럿 들었긴한데

먹어보니 맛도 좋고 보통의 피클과는 차별점이 있기는 합니다만,,, 양이 작아요.ㅠ

식전빵도 줬는데요 요렇게 생겼습니다.

그냥 건강한 빵맛. ㅎㅎ

매장은 이렇게 생겼어요. 천정이 매우 높고 홀도 넓고해서 어떻게 보면 야외같은 느낌도 살짝 듭니다.

 주문할때 분명 알바생일텐데 우리가 메뉴를 물어보니 이것저것 호텔에 메인쉐프가 나와서 설명해주는 듯한 포스로 설명해줬습니다.
못알아먹었지만 다시 물어보기 없어보여서 아는척 끄덕끄덕했구요. 그결과가 우리가 주문한 중복되는 느낌의 파스타 2종입니다. ㅋㅋ 아. 아래사진의 알바생은 지나가던 훈남 알바에요. 저희 주문받아준 알바는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어찌됐든 새로운 파스타를 경험해보니 추억은 됐네요. 도우룸은 우리랑은 안맞는걸로 땅땅!! 메뉴 가격이 1만원 정도면 이런기분은 아니었을지도??  하지만 다음에 여기서 또 파스타를 먹어야 한다면 ~~~
 파스타는 역시 까르보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