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본날 : 2016. 6. 10.
점심에 뼈해장국을 먹었습니다. 간판에 제목에는 순대국과 삼계탕만 적혔있습니다만 뼈해장국도 팝니다.
이곳은 위치상 U정보센터, 상록경찰서, LG이노텍 중심에 있어서 그쪽 직원들이 자주 찾는 모양입니다. 저도 이쪽에서 근무하는 분의 추천을 받아서 가봤는데요.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부근의 성안고등학교사거리에서 댕이골 음식거리쪽으로 가다보면 좌측에 보입니다.
예약전화는 415-7108이라고 간판에 적혀있네요. 예약이 많은가 봅니다. ㅎㅎ
가격은 보통 타 음식점 평균 가격입니다. 메뉴는 이렇습니다.
반계탕 7,000원
순대국 6,000원
특순대국 7,000원
뼈해장국 6,000원
한방삼계탕 12,000원
간판대로라면 순대국과 삼계탕이 주메뉴일텐데요. 저는 그냥 뼈해장국을 먹었습니다. 순대국과 삼계탕도 좋아하는데 그날따라 뼈해장국이 땡기더라구요.
와우 양파다! 생양파를 된장에 찍어먹는 걸 좋아하는 저로서는 음식점에서 양파가 나오면 일단 호감을 가집니다. ㅎㅎ
김치는 배추겉절이인데 보통 순대국집들이 겉절이로 주는 김치중에서는 꽤 맛났습니다.
보글보글 끓어 넘치는 뼈해장국이 뚝배기에 담겨 나옵니다. 일단 비주얼은 좋은데요.
공기밥 뚜껑도 열어봤습니다. 반짝반짝거리는 흰쌀밥이 맛있어 보이네요.
끓어 넘치던 뼈해장국이 좀 진정된 후에 고기를 들춰봤는데요. 와 이건 뭐 비주얼은 정말 갑입니다. 맛있어 보여요.
그런데... 고기가 부드럽지가 않네요. 뼈에서 분리도 잘 안되고요. 그리고 사진 자세히보시면 느껴지실텐데 국물이 맑습니다. 그냥 사골육수나 고기육수가 아닌 그냥 맹물로 끓인듯이요.(원래 뼈해장국에 사골이나 고기육수를 안쓰는거라면 오래끓이지 않아서 깊은 맛이 안나오는 것 같기도 합니다.) 들깨가루가 그나마 국물이 맹탕인걸 가려줍니다만 역부족입니다. 아쉽네요.
그런데...... 공기밥과 김치 겉절이 그리고 양파 만으로 한그릇 뚝딱 했습니다. ㅋㅋ 본품보다 사이드가 훌륭하네요. 밥은 찰지고 김치 맛나고 양파도 달달하면서도 매콤하고.
점심시간에 테이블이 꽉차기도하고 맛있다고 말해준 분도 계신걸로 봐서는 이날만 별로였던건가 봅니다. 아니면 순대국과 삼계탕만 맛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