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맛집 혹은 맛없는집

저탄고지(lchf) 다이어트 최고의 점심 메뉴 "대작골 시골순대"표 돼지국밥

VeryIP 2017. 7. 13. 20:09
지난번 피순대 소개하면서 말씀드렸다시피 한대앞역 대작골 시골순대에는 돼지국밥이라는 메뉴도 있습니다.
이게 뭐냐면 순대국 육수를 베이스로 머릿고기만 들어있는 국밥입니다.
 국물은 담백하니 돼지고기육수인데 잡내는 전혀 없습니다. 머릿고기도 비계가 쫀득하니 맛있구요. 역시 잡내 없구요. 순대국 같은거 못드셨던 분들도 여기껀 잘 드실수 있을것 같아요.
이 메뉴가 최근에 점심 외식 메뉴중 최고로 꼽는 저탄고지 점심메뉴인데요. 이유를 말씀드리기 앞서 8개월여 직접 lchf다이어트를 체험하고 유지중인 제 나름대로 정리한 저탄고지 다이어트의 키포인트를 알려드릴게요.
간단합니다. 야채로 섭취하는 탄수화물과 포기할수 없는 소스류(쌈장이라던지, 마요네즈, 머스터드소스, 렌치소스 , 김치양념 등)에서 일부 포기할 수 없는 당을 제외하고 단백질과 지방이 1:1의 부피나 무게가 되도록 먹는 것인데요. 여기 대작골 시골순대의 돼지국밥이 딱 그렇습니다. 대충 단백질과 지방의 무게가 1:1 비율 같지 않나요?

지난 피순대 포스팅에서 음식점 전경을 못올려서 찍어봤습니다. 요렇게 생겼구요 게다가 이쪽동네가 주차가 복잡한데 여기 차 4대를 댈 공간이 있어서 좋습니다.

밑반찬은 깍두기와 김치구요. 청양고추 채썬거와 부추입니다. 이건 바로 국밥에 넣어 먹고요. 저는 깍두기와 김치도 눈에 보이는 저거 다 먹습니다.

보글보글 끓으며 나온 수육국밥입니다. 김이 나서 가까이서 찍을 수가 없어요. 사진이 흐려지거든요.

숟가락으로 들어봤습니다. 원래부터 입맛이 토종이라 버터는 못먹겠다 싶은 분들 어떤가요? 여기 이렇게 멋진 지방가득한 메뉴가 있습니다.

사실 예전에는 지방에 대한 거부감이 많아서 이렇게 비계부위가 많은 머릿고기만으로된 국밥은 맛있게 먹으면서도 속으로 아 살찌겠다 하는 죄책감 같은게 있었는데요. 이게 어느새 최고의 다이어트 메뉴가 되버렸어요. 신기합니다. 아 참 이름은 돼지국밥인데 저는 밥은 안먹으니까 이걸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돼지국? 어감이 안좋네요. ㅎㅎ